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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투타겸업’으로 유명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프리배팅서 괴력을 발휘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애리조나주 템피서 진행 중인 에인절스 스프링캠프 5일차 일정을 소화했다”며 “프리배팅서 비거리 140m짜리 장타를 날리는 등 44개의 공 중 5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마지막 세트의 7번째 타석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우측으로 날린 타구가 담장 밖 건물 지붕을 맞고 튀어나오며 동료 및 코치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본 폴 소렌토 에인절스 보조 타격코치는 “140m는 가뿐히 날아가네”라고 감탄했다.
오타니는 투수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를 상대로 최대 30m 거리에서 50개의 공을 던졌다. 풀카운트는 “오는 3월부터 재개할 불펜피칭을 착실하게 준비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도 오타니의 착실한 훈련 태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연습 벌레”라고 말하며 “그는 매우 침착하다. 오타니 이상으로 야구에 열정적인 사람이 있을까 싶다. 잠깐 시간을 보내며 느낀 결과 이 선수에게는 야구가 전부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내 투타겸업 열풍을 일으킨 오타니는 2018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지난 시즌 타자로만 나섰다. 더딘 회복 속도 탓에 투타겸업은 오는 5월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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