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최하위 한국전력을 손쉽게 잡고 선두로 재도약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8연승을 달리며 다시 우리카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시즌 22승 8패(승점 62). 반면 8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6승 23패(승점 22)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대한항공은 정지석, 진성태, 안드레스 비예나, 곽승석, 진상헌, 한선수에 리베로 이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김명관, 이승준, 장준호, 가빈 슈미트, 김인혁, 조근호에 리베로 김강녕으로 맞섰다.
대한항공이 8-5로 1세트를 출발했다. 비예나와 한선수의 서브 컨디션이 좋았다. 이후 10-9에서 곽승석, 비예나가 연달아 득점했고, 다시 비예나가 절묘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날도 한선수의 고른 공격 배분이 빛났다. 넉넉한 리드를 유지하다 21-14에서 연속 3실점하며 잠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조재영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 등을 묶어 빠르게 25점에 도달했다.
2세트도 수월했다. 11-10에서 정지석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세트보다 상대 범실이 잦아지며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16-12부터는 정지석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상대 범실에 곽승석이 득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단숨에 20-12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이후 손현종, 임동혁 등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13-11에서 정지석이 가빈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여전히 상대 범실이 빈번히 발생했고, 비예나-정지석 듀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지석은 19-13, 22-13에서 각각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정지석과 비예나가 각각 14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 블로킹(7-4)과 서브(8-1)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에선 가빈이 12점으로 분전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대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22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선두 탈환에 성공한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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