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선두 자리를 되찾는데 걸린 시간은 하루면 충분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펠리페가 21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한성정이 10득점으로 나란히 활약한 가운데 3세트에서는 18-22로 뒤지다 듀스 접전 끝에 28-26로 경기를 매조지하는 뒷심도 보여줬다. 주전 세터 노재욱의 허리 부상에도 끄떡 없었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 팀이 오늘 뿐 아니라 업 앤 다운이 심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3세트에 뒷심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 감독은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에 이어 선발 세터로 나온 하승우에 대해서는 "(하)승우가 지난 경기보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 그렇게 성장하면서 가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선발 리베로로 장지원을 투입하기도 한 신 감독은 "장지원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보다 좋아졌다. 수비를 생각해서 투입했다"라면서 "볼의 각도를 보고 움직여야 하는데 똑같은 패턴으로 가더라. 상대 선수에 맞게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이수황, 최석기, 하현용, 윤봉우 등 센터 자원들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우리 팀은 센터가 4명이 돌아가면서 한다"는 신 감독은 "공격, 블로킹, 서브에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상대팀에 맞게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하승우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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