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3위 경쟁 중인 하나은행이 최하위에 덜미를 잡혔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9-73으로 패했다. 2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3위 하나은행은 4위 인천 신한은행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2쿼터 초반 동점을 만든 것도 잠시, 하나은행은 이내 흐름을 넘겨줬다. 진안을 봉쇄하지 못했고, 강이슬의 슛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결국 하나은행은 이후 줄곧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마쳤다.
하나은행은 마이샤(11득점 10리바운드 3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강이슬도 13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강점인 3점슛은 6개 가운데 1개만 성공시키는 데에 그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8-37 열세를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훈재 감독은 경기종료 후 “준비의 차이인 것 같다. 휴식기 때 KB전을 준비했고, KB전을 끝낸 후에는 삼성생명전을 준비했다. 오늘 경기에 대한 준비는 아무래도 BNK가 더 잘했고, 우리는 대처를 못했다. 핑계는 아니지만, 경기 일정에 따른 여파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훈재 감독은 이어 “삼성생명전에서 주축선수가 많이 뛰게 한 것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조금 무리했다. 다만, 지나고 보니 ‘내가 조금 더 폭넓게 썼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결국 강이슬이 분전해야 전체적인 팀 공격도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BNK전에서는 기대했던 효과를 누리진 못했다. 이훈재 감독은 “(강)이슬이는 체력이 떨어진 터였다. 하지만 3점슛이 필요해서 많이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