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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최대의 동계스포츠대회인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MVP는 심석희(23·서울시청)에게 돌아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7개 동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는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16개 시·도에서 출전한 7종목(정식 5, 시범 2) 3,850명의 선수단(선수 2,645명, 임원 1,205명)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전이 펼쳐졌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55개, 총 1,309.5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931점), 강원(793점)이 각각 종합 2~3위에 올랐다. 경기도선수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종합채점을 하지 않은 제99회 대회를 제외하고, 2002년 제83회 대회부터 2020년 제101회 대회까지 18연패를 거머쥐는 성과를 보였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로 가려지는 대회 MVP는 힘든 공백기를 딛고 돌아와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쇼트트랙 심석희가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1,000m 및 1,500m에서 2개의 금메달,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심석희는 8년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며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임을 증명했다.
심석희는 “MVP를 예상 못했는데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4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세계적인 두각을 드러낸 자리로 거듭났다. 빙상 스피드 박지우(22·한체대)는 매스스타트·1,500m·3,000m·6주(팀추월) 등 4관왕을 달성했다 .빙상 스피드 허지안, 스키 알파인 이경민·최예린,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박희연 등 꿈나무들도 4관왕에 올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4관왕 7명, 3관왕 22명 등이 배출됐다. 또한 빙상 스피드 4개, 빙상 쇼트트랙 24개 등 총 28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됐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주무관청·시도체육회·시도교육청·종목단체·시설관리주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대회 개최 전 참가하는 모든 시도선수단의 여행력 체크, 사전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대회 기간 중 경기장 출입 시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등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른 감염 예방에 대해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9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경기를 직접 방문해 감염 예방 활동 및 대응 체계 등에 대해 현장을 점검하고, 대회에 참가한 시도선수단을 격려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식행사인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았으며, 종합시상식은 27일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심석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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