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이소희 "투 가드, 안혜지 언니가 내 단점 메워준다"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안)혜지 언니가 내 단점을 메워준다."

BNK 이소희가 23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른 어깨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왼손 슛이 조금 어색했지만, 많은 공수활동량을 앞세워 삼성생명 가드진을 압도했다. 4쿼터 막판 역전할 때 다미리스 단타스의 스크린을 활용한 연속 5득점이 백미였다.

이소희는 "브레이크에 많이 힘들었다. 올림픽 예선에 가지 않은 언니들과 함께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볼을 잡은 선수에 대한 공격적인 수비를 연습했다. 삼성생명을 상대로 사이드로 모는 트랩을 많이 연습했다. 박스아웃도 마찬가지다. 보상 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하나은행전에 이어 2연승이라서 기분이 더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부상 공백기에 대해 이소희는 "완벽한 파열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놀랐다. 올해 부담감이 있는 시즌인데,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왼손 슛은 연습한 게 있다. 앞으로도 계속 왼손을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혜지와의 투 가드에 대해 "나는 패스를 잘 못해서 혜지 언니가 내 단점을 메워준다. 신장이 낮아지는 것 대신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스피드가 있는 건 장점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3위 다툼에 대해 이소희는 "프로 2년차인데, 플레이오프에 가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가서 몇 승을 하자는 마음보다 열심히 하고, 좀 더 간절한 마음을 갖고 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소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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