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이틀 연속 웃었다.
NC 다이노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김태진, 애런 알테어 등의 활약 속 17-1로 대승했다.
전날 KT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둔 NC는 연습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1회부터 타선이 대폭발했다. NC는 상대 실책에 이은 김태진의 2루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성욱의 내야 땅볼 때 두 번째 득점을 올린 NC는 이명기의 내야안타, 김태진의 3루타 등으로 1회에만 대거 8득점했다.
NC는 2회 한 점을 내줬지만 4회와 5회 1점씩 추가하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6회와 7회 2점씩, 9회 3점을 더 올리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2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태진은 2루타와 3루타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새 외국인 타자 알테어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영규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최성영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작성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된 것 같다"라며 "타자들은 타석에서 타격 코치와 이야기해 설정한 목표대로 타격이 잘 이뤄진 것 같다. 투수들도 1이닝씩 나눠 던졌지만 목표한 대로 던지는 모습을 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비록 평가전이지만 계획한 대로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주루 등 미흡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했다"라며 "무엇보다 경기 중간에 들어간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맹타를 휘두른 김태진은 "작년 CAMP 1에서부터 방망이를 조금 길게 잡고 코치님들과 준비했던 부분이 실전 연습에서 잘 나오고 있다"라며 시즌이 시작돼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고 시즌까지 잘 이어질 수 있게 준비하고 싶다. 수비 포지션은 작년에는 외야와 내야를 오가서 조금 힘들었지만 올해는 내야 포지션들만 연습하고 있어 부담은 없다"라고 말했다.
4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한 알테어는 "볼 대처도 잘 했고 강하게 치려고 했던 게 2안타를 만들어 냈던 것 같다"라고 자평한 뒤 "가족들이 보러 와준 게 힘이 됐다. 부모님께서 한국에 7월에 들아 오시는데 그때도 이렇게 힘이 될 것 같다. 수비하는 데는 날씨가 쌀쌀했지만 한국도 쌀쌀한 날씨에 야구를 해야 될 때가 있어 미리 대비해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알테어는 "외야 수비는 모두 할 수 있지만 중견수는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고 편안한 포지션이다. 남은 기간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라고 전했다.
25일 휴식을 취하는 NC 선수단은 25일 KT와 세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NC 김태진(첫 번째 사진), 알테어(두 번째 사진).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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