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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최고 시청률 28.4%를 뚫고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마지막까지 가슴이 뜨근해지는 울림의 메시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7.2%, 전국 시청률 27.1%, 2049 시청률 11%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 28.4%를 돌파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 방송사 통틀어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3년 만에 25%를 돌파하는 기록과 더불어, 첫 방송 이후 8주 연속 월화 전 채널 1위에 등극하는 독보적인 시청률을 달성하며 낭만적인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돌담병원을 거대병원에서 독립적으로 지켜낸 데 이어, 박민국(김주헌)까지 아우르며 차은재(이성경), 서우진(안효섭) 등 든든한 '돌담져스'를 완성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사부는 의식을 차린 여원장(김홍파)이 더 이상의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며 존엄사에 대한 의견을 밝히자 괴로워했던 상황. 결국 김사부는 여원장의 뜻을 받아 들였고 돌담병원 의료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여원장은 조용하게 숨을 거뒀다.
이후 김사부는 CTS수술을 앞두고 박민국에게 3주 동안의 응급수술을 부탁, 박민국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그리고 서우진은 '모난돌 프로젝트' 파일을 다 훑어본 끝에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orosis)'이라는 김사부의 진단명을 찾아냈고, 서우진의 답에 김사부는 미소로 확인해줬다. 돌담병원 모든 의료진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술실로 들어간 김사부는 성공적으로 손목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돌담병원과 김사부를 치워버리려던 도윤완(최진호)은 김사부가 MS라는 걸 내세워 사퇴시켜버리려고 했고, 김사부는 '돌담병원은 거대병원에서 지원을 받되, 경영과 병원 체계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는 신회장의 유언에 따라 '독립법인체'가 됐음을 선포했다. 분노하며 뒤돌아나가는 도윤완 뒤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응급실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김사부와 '돌담져스'들의 모습이 담기면서, 아름다운 가치를 되새기는 '낭만 보존의 법칙'이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낭만닥터 김사부 2'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깊은 울림을 안기는 '낭만'이라는 특별한 의미와 메시지에 있다. 환자를 볼모로 병원 내에서 권력을 좌지우지하려는 '정치질'로 인해 '외상센터'가 존립하기 어렵고, 중증외상환자들이 외면 받으며, 돈이 되는 치료에만 매달리려는 안타까운 현실적 문제점들을 김사부와 돌담병원을 통해 투영시켰다.
더욱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킨 환자 케이스에서는 장기기증부터 존엄사에 이르기까지 현 시대에서 예민한 사안들을 다뤄 시청자들의 대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의사로서 오직 환자의 생명을 중시하는 김사부의 책임감과 소신은 '낭만'과 어우러지면서 단순한 메디컬적인 요소만이 아닌, 사람들이 지켜줬으면 하는 사람다움의 가치들,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자각을 일깨워 세상을 움직이는 빛을 발하게 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낭만닥터 김사부 1'에 이어서 '낭만닥터 김사부 2'에도 변함없이 뜨거운 성원과 폭발적인 관심을 보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로 인해 시작된 '낭만닥터 김사부 2'에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낭만닥터 김사부 2'를 통해 지치고 힘든 일상에 잠시나마 따스한 위로를 얻으셨길 바라며, 김사부의 낭만이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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