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반전은 없었다.
전주 KCC는 2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더블더블을 달성한 찰스 로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7-63, 34점차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3승 19패를 기록했다. 4위 유지. 반면 KT는 2연패, 시즌 성적 21승 22패가 됐다. 5할 승률도 붕괴.
KT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외국인 선수(바이런 멀린스, 앨런 더햄)이 모두 팀을 떠났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재까지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국내 선수들만으로 치른 첫 경기인 27일 서울 SK전에서는 74-95로 패했다.
전반부터 KC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KCC는 1쿼터를 31-15로 앞섰다. 5명이 5점 이상씩 올리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2쿼터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2쿼터에만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를 앞세워 한 때 27점차까지 벌렸다. 50-28, KCC의 22점차 우세 속 전반 끝.
로드는 전반에만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반면 골밑 대결에서 밀린 KT는 3점슛 성공률까지 19%(16개 시도 3개 성공)에 그치며 속절 없이 끌려갔다.
후반전 반전은 없었다. 3쿼터 들어 31점차까지 찍은 KCC는 줄곧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가며 대승을 이뤄냈다. KCC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경기 종료 3분 19초 전부터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기했다.
로드는 단 14분 16초 출전만으로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L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선수 오데라 아노시케도 휑한 KT 골밑을 틈타 18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유현준은 11점 4어시스트, 송교창은 11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날 KCC는 신명호를 제외하고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득점했다.
반면 국내 선수들만으로 2번째 경기를 치른 KT는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KCC 찰스 로드(첫 번째 사진), 오데라 아노시케(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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