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전성현이 장기인 뛰어난 슈팅 능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성현(안양 KGC인삼공사)은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 출전, 3점슛 5방 포함 25점을 올렸다. KGC는 전성현과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 속 오리온을 79-78로 꺾었다.
돌파 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전성현은 이후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이어 2쿼터에도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10점을 몰아 넣었다. 전반에만 18점.
후반에도 점수를 보탠 전성현은 다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25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인 28점(2018년 3월 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과도 3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경기 후 전성현은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초반에 점수가 벌어졌을 때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했어야하는데 안일하게 해서 시소경기가 됐다"라며 "어렵게 해야 할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득점에 대해서는 "슛감은 평소랑 같았다"라며 "동료들이 찬스 많이 만들어주고 감독님도 패턴을 내 위주로 해주셔서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새 외국인 선수 덴젤 보울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성현은 "맥컬러와는 얼마 뛰지 않아서 비교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제한 뒤 "보울스는 포스트에서 묵직하게 버티는 선수이고 개인적으로는 패스 센스도 좋은 것 같다. 나는 외곽 위주 선수이기 때문에 나와는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경기 도중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해 3월 1일부터 리그가 잠정중단된다고 밝혔다.
전주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성현은 최근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다들 가족도 있고 합숙이 아닌 출퇴근을 하다보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도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으니 KBL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라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KGC 전성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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