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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이 6연승을 질주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9-2020 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 속 11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39승 20패를 기록했다. 반면 보스턴은 2연승이 끊기며 시즌 성적 41승 18패가 됐다.
전반은 보스턴 우세였다. 1쿼터를 28-19로 마친 보스턴은 2쿼터 한 때 17점차로 앞서는 등 56-45, 11점차 우위 속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휴스턴이 대반격에 나섰다. 제임스 하든의 레이업 득점으로 3쿼터를 출발한 휴스턴은 로버트 코빙턴의 3점포 2방에 이은 P.J. 터커의 3점슛, 다뉴엘하우스 주니어의 앨리웁 덩크로 63-64,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터진 하든의 스텝백 3점슛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3쿼터 시작 6분만에 11점차 열세를 극복한 것. 이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81-78, 휴스턴이 3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 향방을 알 수 없었다. 4쿼터 들어 휴스턴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보스턴도 사정권에서 추격을 이어갔다. 종료 3분 전까지 휴스턴의 96-95, 단 1점차 리드.
이후 휴스턴이 승기를 잡은 듯 했다. 코빙턴의 3점포로 99-95를 만든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의 덩크로 101-95까지 달아났다.
다시 한 번 보스턴이 힘을 냈다. 슛이 침묵하던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01-104에서 8.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테이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두 번째는 의도적)했지만 스마트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1초를 남기고 제일런 브라운이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공은 림을 깨끗이 갈랐고 극적인 승부 속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줄곧 1점차 승부가 펼쳐졌다. 휴스턴은 24.3초를 남기고 하든의 자유투 득점으로 111-110을 만들었다.
이제 마지막 보스턴 공격으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 브라운이 3.5초를 남기고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어 다니엘 타이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중거리슛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종료 버저가 울린 뒤였다.
웨스트브룩은 2점슛 야투만 15개를 넣는 등 4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빙턴은 3점슛 4방 포함, 16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하든은 결승 득점 등 21점 8어시스트를 보탰다. 터커는 9점에 만족했지만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냈다.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32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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