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이 아파서"…'유퀴즈' 유재석의 눈물이 건넨 위로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자꾸 괜찮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난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에 개그맨 유재석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새 시즌이 11일 첫 방송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시민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 소박한 담소를 나누고 깜짝 퀴즈를 내며 힐링을 선사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새 시즌은 거리가 아닌 실내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파였다. 유재석은 "100일 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야외에서 활기차게 이 사실을 알려야하는데,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서 오늘은 실내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예전처럼 보내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위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유재석의 말처럼 두 자기와 시민들간의 몸의 거리는 조금 멀어졌지만, 따뜻한 대화만큼은 그대로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카메라는 손님이 줄어든 택시, 음식점, 한층 바빠진 택배 기사, 방역 담당 직원, 임대료를 감면해준 건물주 등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다. 또 코로나맵의 개발자, 대구로 달려간 의료인과 대화를 나누고 퀴즈를 풀었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자꾸만 "괜찮다"고 말하는 시민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은 "밝게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눈물이 날 내용이 아닌데…. 자꾸 괜찮다고 하시는 게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시민은 눈물을 흘리는 유재석에게 오히려 응원을 건넸다.

대화를 통해서 오가는 마음, 이것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이 지금 시점에 전할 수 있는 위로와 응원이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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