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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커맨드가 좋다. 유망해 보인다."
미국 SB네이션의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가 12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0시즌을 전망했다. 기본적으로 좋은 전력이다.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는 "그들의 로테이션은 상위 25명의 선발투수로 구성됐고, 불펜은 탄탄하다. 더 나은 내야를 찾기 힘들다. 그러나 다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처럼 구멍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는 전력을 좋게 보면서 오프시즌 보강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을 짚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의 노력하지 않았다. 김광현을 톱 로테이션에 추가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단기적으로 전력을 약화시키지 않았다"라고 했다.
선발진은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축으로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가 뒤를 잇는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게 변수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이 선발진 진입을 노린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서 잇따라 호투하면서 입지를 상당히 다졌다.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는 "지난 시즌 KBO에서 삼진 180개와 볼넷 38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서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계속해서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는 "지금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이다. 시범경기의 통계는 어떻게 말할 수 없지만, 왼손잡이로 95마일의 패스트볼과 68마일의 느리게 떨어지는 커브 등 커맨드가 좋았다. 유망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그동안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서 커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호평을 받는다. 단순히 좋은 제구력을 넘어 공을 포수가 원하는 코스로 넣는 능력, 즉 커맨드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미 있는 대목이다.
김광현은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했다. 15일 오전2시5분에 시작하는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이 유력하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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