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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로나19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마저 문을 닫게 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명예의 전당이 무기한 폐쇄된다"라고 밝혔다. 미국 동부 기준으로 15일 오후 5시부터 문을 닫는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장소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다. 평소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그러나 미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CBS스포츠는 "이 예방조치는 대규모 집회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질병관리본부와 정부 관계자의 권고에 따라 시행한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매년 1월 말에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결과를 공개하고, 7월 말에 헌액식을 진행한다. 올해 투표에선 데릭 지터가 딱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입성에 실패했다. 지터, 래리 워커, 테드 시몬스, 마빈 밀러가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갖는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7월27일에 열린다. 관련 행사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야 안심하고 개최할 수 있다. 아직 여유는 있다. CBS스포츠는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가 코로나19로 위태로워질 것인지를 아는 건 너무 이르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 홈페이지를 통해 폐쇄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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