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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탤런트 최송현이 눈물 섞인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16일 밤 방송된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가수 지숙·프로그래머 이두희,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탤런트 최송현·다이버 이재한 커플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지숙과 이두희는 공기청정기 만들기에 나섰다. 용산에서 재료를 구매한 두 사람은 이두희의 강남 신사옥에 도착했다. '금손커플'답게 순식간에 공기청정기를 완성시킨 두 사람. 지숙은 "공항패션으로 해도 되겠다"라며 폭풍 리액션을 보여줘 '부럽패치' 5MC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두희는 전문분야 등장에 순식간에 몰입, 지숙의 말을 실수로 지나쳤다. 그러자 지숙은 화를 내기는커녕 "말 안 걸겠다. 경주마 모드"라며 배려심 가득한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를 보던 MC 장도연은 "저 정도의 미간이면 바로 '내 말 안 들려?'가 나온다. 다 집어 던지고 난리가 났을 거다. 배려왕"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두희는 지숙을 데려다 주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집에 도착한 지숙은 콧소리 가득 섞인 목소리로 이두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숙은 이두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뽀뽀를 못했지 뭐야!"라고 애교 장인다운 면모를 보였고, 5MC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최송현, 이재한 커플은 제주도에서 로맨틱한 일상을 즐겼다.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시종일관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냈다. 특히 최송현은 "집에 들어온 기념으로 뽀뽀해달라"고 하는가 하면, 식사 도중에도 이재한에게 발을 포개는 등 서슴없는 애정 표현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송현은 그동안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속내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사귀기 전 '신이 나의 밝음을 다 담지 못해서 반쪽을 송현 쌤에게 담은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나는 그렇게 밝은 사람이 아닌데' 라는 걱정이 됐다"고 입을 뗀 그는 "회사에서 주는 일을 기다리면서 내가 주도적인 일을 할 수 없었다. TV에 왜 안 나오냐는 소리가 스트레스였다. 누가 알아보는 것도 싫고 못알아보는 것도 싫고 애매한 상황에서 몇 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연기 고충도 털어놨다. 최송현은 "연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주인공을 했던 작품은 많지 않고 조연을 많이 한다. 일부 연출자가 주연 배우와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 다를 때 내 삶 자체가 하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묵묵하게 듣던 이재한은 최송현에게 "네가 오빠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좋기도 했는데 걱정이 많이 됐다. 그냥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원일은 아내 김유진 PD와 이천 도자기 마을에서 색다른 데이트를 즐겼다. 이원일은 기대에 가득찬 표정으로 "여기 와본 적이 있다. 나중에 결혼하면 예쁜 그릇 같이 골라보고 싶었다. 로망 중에 하나였다"고 말했다. 김유진 PD 역시 잔뜩 신이난 모습이었다.
본격적으로 식기 구매를 시작하자 의견 차이를 보인 두 사람. 하지만 잠시 티격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손뼉을 치며 마음을 달랬고, 이에 허재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니까 얼마나 좋느냐"라며 미소 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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