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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완선을 짝사랑하는 브루노와 김정남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완선의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지난주에 이어 김완선을 짝사랑하는 ‘3개월 공개 고백남’ 브루노와 ‘30년 짝사랑남’ 김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브루노는 김정남과 김완선에게 ‘썸’이 있었는지 궁금해했고, 김정남은 “전혀 없는 거지”라고 답했다.
김정남은 “브루노가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 장난으로 누나에게 고백하고 그런 게 아닌가 싶어서”라고 걱정했고, 브루노는 “진심으로 누나를 더 잘 알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있긴 있다”며 “너무 매력 있고 너무 좋다는 느낌이 들어서”라고 김완선을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김정남이 “누나에 대해서 잘 알고 싶으면 날 만나면 돼”라고 방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남은 브루노와 김완선이 같이 술을 마셨다는 말에 충격을 받기도. 한숨도 내쉬었다. 급기야 브루노에게 “나는 누나랑 1박 2일 같이 보냈다. 프로그램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같이 보냈는데 (김정남은) 몇 번밖에 못 만나지 않았나”라는 팩폭까지 당했다. 김정남은 “팬으로서의 30년 짝사랑”이라며 “짝사랑의 의미가 혼자서 사랑을 하는 것이지 않나. 범접할 수 없는, 나한테는 그런 스타”라고 김완선에 대해 밝혔다.
브루노도 지지 않았다. 브루노는 “형님이 오래전부터 완선 누나를 좋아했다는 걸 내가 알고 있는데 제가 그냥 마음만 통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정남은 “내가 알고 있는 유럽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프리하다. 그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네가 완선 누나한테 강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브루노가 “되게 프리하지 않냐. 누나가 또”라고 하자 “다르잖아”라고 말한 김정남. 브루노가 “서로 그 느낌이 오면 되지 않냐”고 할 때 문이 열리고 두 남자의 짝사랑 상대인 김완선이 등장했다.
김완선은 “내 문제를 왜 날 빼고 얘기를 해”라고 말했고, 짝사랑남인 브루노와 김정남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남자가 김완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이날 저녁 데이트 상대를 김완선이 결정했다. 눈맞춤 후 브루노가 “우리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오래 만난 것보다는 느낌이 중요하지 않나”, 김정남이 “브루노가 얘기한 느낌은 제가 봤을 때 한 달도 안 됐을 것 같다. 저는 30년 전에 누나를 보면서 느꼈다. 그때는 제가 누나를 만날 수 없어서 예기를 못 했던 것”이라고 어필했다.
결국 김완선은 브루노를 택했다. 김완선은 “공개적으로 고백을 한다는 게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좋아 보였다. 전혀 브루노가 저를 좋아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게 귀엽고 예뻐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정남은 “굳이 내가 여기 앉아서 이 얘기를 들어야 하는 건가?”라면서도 김완선을 향해 의자를 끌고 가 웃음을 자아냈다.
삼자대면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강호동은 “김완선 씨가 끝나고 난 다음에 바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브루노랑 정남 씨랑 식사를 함께해서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남 씨가 혼자 가버렸대”라고 전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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