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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운영자, 영상 제작자, 소지 유포자를 전원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청장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박사방'의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서도 경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면서, "향후 수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불법 행위자를 엄정히 사법처리하고 신상공개도 검토하는 등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즉시 설치하고, 6월 말까지 예정된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n번방 용의자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청원엔 256만여명이 동의했다. ‘가해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한다’는 청원도 동의 숫자가 184만명을 넘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경찰을 향해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연예인들의 규탄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에서 돈을 받고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다수의 여자 연예인들을 팔로우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피의자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19일 구속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 이중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조주빈은 내일 오전 8시 검찰 송치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경찰청, 봉사단체 홈페이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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