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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2TV '해피투게더'가 19년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피투게더'는 2일 시즌4 마지막 방송을 내보내고 지난 19년간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당초 KBS 측은 시즌 종료 후 재정비를 갖는 '휴지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지막 방송에선 MC 유재석을 비롯해 '해피투게더' 대표 출연진이 지난 시간의 소회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엄현경은 "마지막이란 소리 듣고 함께한 세월이 쭉 지나가더라. 마지막에 불러주셔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개그맨 허경환은 "제가 100회 정도 출연했다. 마지막까지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개그맨 남창희는 절친인 개그맨 조세호에게 "고생했단 말 전해주고 싶다"며 "남의 얘기 잘 못 듣는 친구인데 토크쇼 한다는 게 큰 도전이었다. 잘해내서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조세호는 "출연하고 싶던 프로그램이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돼서 애착이 갔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라며 "시즌이 돌아올 때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는 "너무 아쉽다. 특별한 프로였다. 제가 프리랜서를 할 수 있게 발판이 되어 준 프로그램"이라며 "프리랜서 후 첫 KBS 복귀작이기도 했다. 제가 잘 못해서 '해피투게더'를 쭉 이어가지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간판인 유재석은 "20년이란 세월이더라. 세어보니까 20년이 지난 줄 알았다"며 "많은 분들이 같이 해주셨다. 박미선, 신봉선, 박명수, 조윤희도 있었다"며 지난 MC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잊지 않고 목요일 늦은 밤에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꼭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서 그때도 많은 웃음 드리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기약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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