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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잔인할 것이다. 100%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내셔널스)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NBC스포츠 워싱턴에 "지금 야구를 할 방법을 찾아내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메이저리그의 '애리조나 플랜'이 소개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짐머맨은 22일 미국 SB네이션의 페드럴 베이스볼에 다시 한번 의견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당시와 같이 인간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애리조나 플랜에 대해 반대의사를 명확히 드러냈다. 다만, 야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신중하게 움직이자는 생각이다.
짐머맨은 "많은 스포츠 단체가 격리 상태로 경기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스포츠를 보고 싶어하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결국 모든 사람에게 안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짐머맨은 "사람들은 가족이 있다는 걸 잊어버리고, 인간이라는 걸 잊어버리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스포츠만을 하는 로봇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자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짐머맨은 무관중 경기에 대해 "팬 없이 경기하는 건 잔인할 것이다. 상상할 수 없다. 왜냐하면 팬들의 소리를 듣고 포효하는 것들이 재미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야구가 빨리 돌아오려면 무관중 상태여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했다.
애리조나 플랜에 대해서는 "아마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100%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짐머맨의 부인은 6월에 셋째 아이를 출산한다. 그는 "애가 태어나도 보지 못하고 4~5월간 지낸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당장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짐머맨.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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