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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사생활 논란에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정리했다.
약쿠르트가 인스타그램 DM으로 알게 된 한 여성 팬에게 성관계를 요구해 성병에 걸리게 했다는 내용의 폭로 때문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약사 유튜버와 지속적으로 만나고 성관계까지 갖는 사이였지만 정작 "사귀자는 말도 없고 아무런 관계 정립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만남을 지속하던 중 "그가 어느 날 밑에 물집들이 잡혔다며 헤르페스가 올라온 것 같다 했다. 저는 헤르페스를 걸린 적이 없어 어떤 건지 잘 몰랐다. 그게 뭐냐고 물으니 별거 아니라고 저에게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 네티즌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헤르페스 2형 등의 성병 양성 진단이 나왔고 "성병이 아니라던 그의 말과는 달리 헤르페스 2형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성병이었고 평생 없앨 수 없는 바이러스라 몸에 계속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 네티즌은 이러한 결과를 약사 유튜버에게 전하자 "당연히 내가 먼저 미리 알리고 그랬어야 하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그냥 아예 얘기를 안했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네. 물론 뭐 그 바이러스 자체가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사람이 많고 큰일 나는 건 당연히 아닌 거지만, 그래도 너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고 몸에 해가 된다고 생각이 되니까 걱정되고 속상해 할 것 같고, 인간적으로 너무 미안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 너한테 너무 창피하고 진짜 너무너무 미안해"라고 뒤늦게 사과했다는 것.
네티즌은 폭로를 결심한 배경에 "그 사람이 적어도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정말 여성 건강 생각하고 사람 건강 생각하는 약사였다면 일말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저는 어쩔 수 없이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가는 몸이 됐지만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해당 폭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곧 삭제됐다. "그 사람에게 연락 와서 집에 찾아오고 자살하겠다고 해서 무서워서 일단 글 내린다"는 설명이다.
약쿠르트 역시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정리했다.
약쿠르트는 유튜브 구독자 24만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의약품 및 건강 정보 등을 전달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지상파 방송에까지 출연했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뒤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약쿠르트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 = MBC 제공, 약쿠르트 유튜브 채널]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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