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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진상규명을 했다고 믿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가 정규시즌에만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J.T 왓킨스라는 비디오분석실 직원 개인의 일탈일 뿐, 알렉스 코라 전 감독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봤다. 왓킨스는 1년간 자격이 정지됐다. 보스턴은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빼앗겼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및 징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사인 훔치기가 정말 정규시즌에만 일어났던 것인지, 코라 전 감독이나 당시 단장과 사장 등 프런트 수뇌부들이 정말 몰랐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보스턴의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까.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24일(이하 한국시각) YES네트워크에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분 감독은 2018년에 부임,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막지 못했다. 디비전시리즈서도 1승3패로 패퇴했다.
분 감독은 보스턴의 징계를 두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정확히 알겠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철저히 조사했고,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했다고 믿는다. 그게 그들이 생각해낸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보스턴에 대한 자극은 없었다. 오히려 분 감독은 이번 사태로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부정행위가 근절될 수 있다고 봤다. "스포츠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이런 일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MSN 나우는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서 양키스를 탈락시켰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결과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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