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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5월 5일 개막이 확정된 KBO리그를 향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에는 시카고 언론이 KBO리그에서 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출신 선수들을 조명했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미국 야구팬들이 5월 5일 개막하는 KBO리그를 봐야할 이유가 생겼다”며 “특히 화이트삭스 팬들은 친숙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
매체가 첫 번째로 주목한 선수는 KT 새 외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다. 데스파이네는 2014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했다. 매체는 “2019시즌 화이트삭스의 비효율적인 5선발 옵션이었던 데스파이네가 KT에서 뛰고 있다. 2019시즌 평균자책점은 형편없었다”고 했다.
다음으로 언급된 선수는 삼성의 새 외인 타일러 살라디노다. 살라디노는 2015시즌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 커리어 하이였던 2016시즌(93경기 타율 .282 8홈런 38타점)을 비롯해 2018시즌 중반 밀워키 이적 전까지 246경기 타율 .231 12홈런 68타점을 남겼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화이트삭스 팬들은 데스파이네보다 살라디노에 대한 추억이 더 많을 것 같다”며 “그의 화이트삭스 시절 성적이 화려한 콧수염만큼 기억나진 않는다. 한국에서는 어떤 스타일을 하고 뛸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팬들이 TV 중계를 통해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순 없다.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KBO리그 중계권 획득을 시도했지만 중계권료를 지불하지 않는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KBO리그가 미국 TV에 나왔다면 두 선수의 활약을 보는 게 더 수월했을 것이다. 최근 ESPN이 무료로 중계권을 획득하려 했고, 이는 놀랄 것도 없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T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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