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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정행위라고 보지 않는다."
데이비드 오티즈(45,은퇴)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친정 보스턴 레드삭스를 두둔했다. 그는 "보스턴에서 일어난 일은 모든 사람이 지금 리그에서 하는 일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일어난 일이 보스턴에서 일어났는지 알아보려고 수사했고, 기본적으로 비슷한 상황도 아니었다. 그 처벌은 공정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보스턴의 2018년 불법 사인 훔치기를 비디오분석실의 J.T 왓킨스라는 직원 개인의 일탈로 결론을 내렸다. 왓킨스가 정규시즌에만 비디오분석실에서 상대 사인을 훔쳐 2루 주자에게 제공했다고 봤다.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행위 등 조직적으로 사인을 훔친 2017년 휴스턴과 달랐다는 결론이다. 결국 알렉스 코라 전 감독은 휴스턴 벤치코치 시절의 일탈에 의한 1년 자격정지에서 추가로 또 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왓킨스만 1년 자격정지에 복귀 후에도 비디오분석실에서 일할 수 없다.
그러나 오티즈는 이 징계조차 과하는 생각이다. "(2루 주자가)포수들이 어떤 사인을 주는지 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디오분석실의 직원을 비난하고 자격을 정지하겠다는 것인가. 선수들에게 얘기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말인가. 그 정도는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그것을 부정행위라고 보지 않는다. 다른 무엇보다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론 및 징계는) 핑계에 가까웠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야후스포츠는 "오티즈는 보스턴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기득권을 갖고 있다. 그가 팀을 보호하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보스턴의 행동이 일반적이었다는 그의 주장은 메이저리그가 무엇을 허용해야 할지, 혹은 그 선을 넘을 때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 명확한 답이 없으면 진실에 대한 의구심만 커질 뿐"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오티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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