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주자가 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는 선수다."
올 시즌 키움 외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베테랑 이택근의 가세다. 이택근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마치 정규시즌을 치르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손혁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의 눈에 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빠르게 올린 게 주효했다.
올 시즌 키움 외야는 이정후만 주전 확정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이택근과 임병욱, 김규민, 박정음, 이적생 박준태, 신인 박주홍 등이 경쟁을 펼친다. 일단 연습경기서는 임병욱과 박준태가 앞서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이택근의 가치가 분명하다는 게 손혁 감독의 생각이다. 손 감독은 25일 SK와의 홈 연습경기를 앞두고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컨디션을 맞춰야 하는지 알고 있다. 개막전에 맞춰서 몸을 잘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손 감독은 "자신감이 있고, 최근 플레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자가 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는 선수다. 시즌 초반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 있다. 상대 투수에 따라 외야수비를 맡길 수도 있다"라고 했다.
손 감독이 이택근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다. "서두르지 마라, (지나치게)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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