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KT)가 첫 실전 무대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연습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KT 새 외인 데스파이네가 첫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행이 아닌 미국 잔류를 택한 그는 지난달 23일 팀에 합류해 2주간 자가 격리 시간을 가졌다. 이후 두 차례의 불펜 피칭과 한 차례의 라이브 피칭을 통해 이날 등판을 준비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박건우-오재원 테이블세터를 손쉽게 범타 처리했지만 2사 후 최주환-오재일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로 극복.
2회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내야안타와 보크로 처한 1사 2루서 정수빈-김인태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고, 다시 상위 타선을 만난 3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페르난데스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몰린 1, 2루 위기서 박세혁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이어진 가운데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건우를 만나 풀카운트 끝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데스파이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데스파이네는 0-4로 뒤진 4회말 2사 1, 3루서 박세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2개.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데스파이네의 이날 투구수를 60개로 설정했다.
한편 이어 올라온 박세진이 후속타자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데스파이네의 자책점은 4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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