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쾌투·8회 쐐기 4득점' 키움, SK 제물로 연습경기 첫 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손혁 감독이 비공식 첫 승을 일궈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연습경기서 SK 와이번스를 8-2로 이겼다. 연습경기 2패 후 첫 승을 거뒀다. 손혁 감독의 비공식 첫 승. SK는 2승 후 첫 패배를 안았다.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낸 뒤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폭투에 2루를 밟았다. 이정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선제 2루타를 쳤다.

4~5회에 도망갔다. 4회말에는 핀토의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박병호와 박동원, 2사 후 테일러 모터가 잇따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만루 찬스. 김혜성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SK가 5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키움이 주도권을 이어갔다.

5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얻었다. 1사 후 이정후와 박병호가 바뀐 투수 박희수에게 우전안타와 볼넷을 생산했다.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달아났다. 그러나 대량 득점하지 못했다.

SK는 최원태가 강판하자 실마리를 찾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좌선상 2루타를 날린 뒤 제이미 로맥이 추격의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은 6회말에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모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준태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최항의 우전안타, 1사 후 노수광과 고종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진기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 이택근의 볼넷에 이어 김주형이 1타점 좌선상 2루타, 김규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 전병우의 1타점 우전적시타, 이지영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김혜성이 2안타 1타점 1득점, 모터가 볼넷 2개와 1득점 1도루로 좋은 활약을 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한현희가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오주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했다. 타선은 9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최원태(위), 키움 선수들(가운데, 아래).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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