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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개막전 선발 등판을 향한 의욕을 보였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연습경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8-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연습경기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를 중심으로 고속 슬라이더(최고 구속 145km)와 묵직한 투심(154km)을 곁들여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다. 5회까지 투구수가 82개였는데 그 중 스트라이크가 57개로 제구력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알칸타라는 경기 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됐다. 5회까지 80개를 던지는 임무도 잘 수행했다”고 흡족해했다.
친정팀을 만난 기분은 어땠을까. 알칸타라는 이날 한때 배터리호흡을 맞췄던 장성우를 상대할 때 살짝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장성우가 홈 플레이트에서 조금 떨어져 칠 테니 몸쪽을 던지지 말라고 장난쳤다”고 웃으며 “그래도 타자를 신경 쓰기보다 내 구종과 커맨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현재로서 5월 5일 LG와의 개막전 선발 유력 후보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알칸타라 쪽이 낫지 않을까”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그는 “당연히 욕심난다. 투수로서 개막전 선발투수는 큰 영광이다. 기회가 되면 꼭 등판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알칸타라는 마이너리거 시절이던 2013년 싱글A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알칸타라의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지금으로부터 당장 5일 뒤 개막전을 한다 해도 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각오다. 그는 “오늘 경기로 준비가 100% 됐다. 정규시즌 마운드에 올라도 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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