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제73회 칸 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칸 영화제가 물리적으로 열리지 않는다"며 "오는 6월 초 초청작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정상 개최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대신 베니스 영화제 등 가을에 열리는 타 영화제들과 협업해 초청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물리적인 영화제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월 초 공식 섹션 초청작들을 발표한다"며 "베니스 영화제와 공동으로 상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초청작 발표도 다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는 지금부터 내년 봄까지 극장 개봉을 결정한 영화들의 명단만 공개하며, '칸 2020'이라는 타이틀로 발표된다. 이 영화들은 토론토영화제, 산 세바스찬 영화제, 뉴욕 영화제, 부산 영화제, 뤼미에르 영화제 등을 통해 공개된다.
내년 칸 영화제 초청작 심사는 올 가을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개봉이 미뤄진 작품들도 2021년 초청작으로 재검토된다. 다만 칸영화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필름 마켓은 오는 6월 22일부터 온라인 화상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진 = AFPNEWS]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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