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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기상캐스터 겸 방송인 김민아가 "악플을 달았었다"라고 잘못을 고백한 팬에게 따뜻하게 '인생 조언'을 건네는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10일 밤 디시인사이드 김민아 갤러리에는 '죄송해요. 저 사실 민아 누나 악플 달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 씨는 김민아를 향한 악성 댓글을 썼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사과의 뜻을 보냈다. 그는 "제가 진짜 롤(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팬이라서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보는 게 낙이었는데 누나가 너무 못해서... 롤 갤(러리)에 나쁜 글 쓰고 그랬습니다. 죄송해요...."라고 밝혔다.
현재는 김민아의 열혈 팬이 되었다는 A 씨. 그는 "지금은 염치없이 책 사고 잡지 사고 유튜브 다 챙겨 보고 있습니다... 저 같은 놈이 욕해서 죄송했어요. 누나..."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실제 김민아가 등판해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을 욕했다고 고백하는 팬에게 비판 대신 따뜻한 말한마디를 남기며 오히려 위로를 안겼다.
김민아는 "그 누가 완벽하게 옳은 삶을 살았을까요? 그리고 옳고 그름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때로는 남의 일은 남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필요해요. 님이 저를 욕하셔서 제가 괴로워했든 상처받았든 제가 감당할 몫이고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나 따위가.. 하며 자기 자신을 폄하하지 마세요. 내가 생각하기에 '당시 내 행동이 아쉽다' 한다면 다시 그러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세상에 다른 사람을 욕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잖아요. 님의 도덕관에 '남을 욕하는 것이 좋지 않은 일이다'라고 결론내셨으면 그냥 앞으로 그에 따라 살아가시면 돼요. '나 같은 놈이 욕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라고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라고 전했다.
이에 감동한 팬들은 "진짜 마음씨까지 완벽 그 자체", "사랑합니다", "그만큼 더 열심히 응원하자", "띵언이네", "진짜 빛 그 자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하 김민아 댓글 전문.
그 누가 완벽하게 옳은 삶을 살았을까요? 그리고 옳고 그름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때로는 남의 일은 남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필요해요. ㅇㅇ님이 저를 욕하셔서 제가 괴로워했든 상처받았든 제가 감당할 몫이고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 스스로 나 따위가..하며 자기자신을 폄하하지 마세요.
내가 생각하기에 당시 내 행동이 아쉽다, 한다면 다시 그러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세상에 다른사람을 욕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잖아요. ㅇㅇ님의 도덕관에 남을 욕하는 것이 좋지 않은 일이다_라고 결론 내셨으면 그냥 앞으로 그에 따라 살아가시면 돼요. '나같은 놈이' 욕해서는 안되는 거였다. 라고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사진 = SM C&C 제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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