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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언터쳐블 멤버 디액션이 과거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그룹 언터쳐블로 활동했던 슬리피, 디액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눈 맞춤의 시간이 지나고 슬리피는 디액션에게 "서운한 게 있으면 말을 해달라"고 했다. 디액션은 "나는 '진짜 사나이'가 조금 서운했었다. 그게 (우리 관계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내가 '진짜 사나이' 출연을 굉장히 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고 싶어 하던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액션은 "같이 살 때 형이 거울을 보더니 '나 '진짜 사나이' 미팅간다'고 말하고 나가버렸다. 대답할 틈도 없었고 황당하고 멍했다. 지금까지 말을 안 하고 있다가 나가기 전 말을 하는 게 너무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디액션은 "내가 그렇게 원하는 걸 알면서. 미리 말만 해줬다면 '어쩔 수 없지. 잘해봐'라고 말을 했을 거다. 그날은 솔직히 서운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슬리피는 "아직도 미스터리인 게 우리는 분명 고등학교 때부터 가장 가까운 사이인데, '진짜 사나이' 출연 때문에 멀어질 사이는 아니다"라며 "대표님 장례식 날 기억나냐. 좀 서운하지 않았냐"고 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때 눈 맞춤 주선자인 KCM이 등장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디액션은 "그때 제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슬리피는 "예전 소속사 대표님이 돌아가셨는데, 그때 대표님 장례식장에서 (디액션이) 술이 너무 취해서 관을 못 들게 했는데, 많이 서운해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는 (디액션이) 술이 너무 취한 것 같아서 사람들이 관을 못 들게 했는데 뭔가 내 탓으로 돌리면서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디액션은 "내가 술도 안 마셨는데 왜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다.
슬리피는 "전날 언쟁도 있었고, 비틀거려 술에 취한 것 같았다. 내가 관을 못 들게 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지켜줬어야 했다. '디액션도 들게 해달라'고 말했어야 했다. 나는 지켜주지도 못했고. 그러다가 나도 화가 났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둘 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디액션은 "왜 형도 빤히 보고만 있냐. 내가 관을 못 드는 게 말이 되냐. 왜 그렇게 됐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냐. 너무 화가 나서 그때 동대문에서 집까지 걸어오다가 주저앉아서 펑펑 울다가 슬리피 형을 불렀다. 형은 내가 흥분한 상태니까 나중에 보고 싶었을 거다. 지금 피하냐고 와서 나랑 이야기하자고 하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갔다. 형이 안 와서 그런 게 아니고, 모든 슬픔이 한 번에 왔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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