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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미스터트롯' TOP7이 가족을 향한 사랑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가정의 달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TOP7은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르기 전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먼저 임영웅은 할머니를 향해 "손자가 바쁠까봐 전화도 자주 못 하신다. 제가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할머니 손잡고 시장 놀러 다니면서 손주 자랑하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 해외여행 보내드리겠다. 할머니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장민호는 어머니에게 "무릎도, 허리도 아프다고 하시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열심히 일해서 은혜에 보답하겠다. 그때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또 손주 보려면 더욱 건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영탁은 "아버지, 어머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한다. 오늘은 더불어 이분들께 감사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곁에 있어주시는 외할머니, 큰 외삼촌, 작은 외삼촌, 이모까지. 부모님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들어냈다.
이어 정동원은 "할머니께서 지금도 어깨와 팔이 아프다고 하신다. 제가 유명한 가수가 돼서 같이 놀러 가고 여행도 시켜드리겠다.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재는 8살 막내 동생에게 영상 편지를 전했다. 있다. 그는 "형이 TV에 나오는 걸 자랑스러워해주고 기뻐해주는 내 동생. 지금처럼만 밝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호중은 학창 시절 선생님께 "선생님 덕분에 노래를 하게 돼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키워주시고 잘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못 뵌 지 7개월을 넘었다"는 이찬원은 아버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버지를 25년간 지켜보면서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도 우시는 모습을 본 적 없다. "그런데 (아버지가)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고생한다고 생각하셨는지 통화를 하면 많이 우시는 것 같다. 아버지가 약해지신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이찬원은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 빨리 대구에 내려가서 어머니, 아버지 꼭 뵙고 싶다"고 해 출연진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임영웅은 제주도의 한 신청자 사연에 오열하기도 했다. 신청자는 "4,507번 전화를 걸었다. TOP7 중에 저희 아들과 비슷한 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청자는 3년 전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냈다며 "이후 건강이 조금 안 좋았다가 '미스터트롯'과 지인들 덕분에 많이 회복이 됐다. 그분을 보니까 아들 생각이 많이 난다. (아들이 살아있다면) 올해 나이가 28살이 되었을텐데, 우리 아들과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그러다보니 계속 그분 것만 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노래를 요청하며 "휘파람 부는 소리와 우는 모습이 너무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임영웅은 눈물을 흘렸다. MC 김성주는 신청자에게 "임영웅을 아들처럼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신청자는 "'웅아 잘 있었니'라고 혼자 메시지 보낸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출연진의 마음을 울렸다.
이와 함께 신청자는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음성 편지를 보냈다. 신청자는 "사랑하는 아들, 엄마는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마. 못다한 꿈인 농구도 열심히 하고, 다음에 엄마랑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임영웅은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신청자를 위로했다.
신청자는 아들이 좋아했던 노래 '마법의 성'을 신청했다. 이에 임영웅은 무대에 올라 '마법의 성'을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흐르는 눈물 탓에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무대를 중단됐다. 출연진들은 임영웅에게 "그래도 기다리시니까 마음을 추슬러라", "웃으면서 불러드려라"라고 말하며 힘을 북돋아줬다.
마음을 추스린 임영웅은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진심을 담아 '마법의 성'을 완창, 신청자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물했다.
무대른 마친 뒤 임영웅은 신청자를 향해 "언젠가 저를 만나게 되면 오늘 말씀하신 닉네임을 말해달라. 제가 앞으로 아들이 될 테니 저를 아들처럼 생각해달라.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신청자는 "건강을 추스리면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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