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좋아졌다."
KT 불펜은 올 시즌 썩 좋지 않다. 마무리 이대은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에도 전반적으로 불안정하다. 그래도 몇몇 투수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우완 손동현(19)은 8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17이다.
2019년 2차 3라운드 21순위로 입단했다. 작년에도 34경기를 경험했다. 2승3패5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올 시즌 페이스는 더 좋다. 최근 6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6월 성적은 4경기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비록 KT는 9일 수원 KIA전서 2-3으로 졌지만, 손동현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다. 특히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좋아졌다"라고 했다.
그동안 패스트볼 일변도의 투구에서 슬라이더를 섞으면서 좋아졌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손동현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세심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타순도 보면서 내려고 한다. 잘 살고 있는 투수는 잘 살 수 있는 쪽으로 내보내야 한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1이닝 정도 투구할 때 페이스가 좋았다고 해서 무리하게 멀티이닝 소화를 맡기지 않겠다고 했다. 불펜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서 어떻게든 손동현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좋은 쪽으로 쓰려고 한다. 선수가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손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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