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백정현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이 올 시즌 4번째 등판서 작성한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백정현은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백정현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하성의 투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연결했다. 백정현은 이어 이정후를 2루수 땅볼 처리, 1회초를 마쳤다.
백정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2회초에도 출루만 내줬을 뿐, 실점은 피했다. 박병호-박동원을 연달아 삼진 처리한 후 전병우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2사 1루. 백정현은 김혜성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2회초를 끝냈다.
3회초 김규민(유격수 땅볼)-박준태(삼진)-서건창(2루수 플라이)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백정현은 4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위기도 극복했다.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후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1사 1, 2루. 백정현은 박동원의 3루수 따볼을 유도했고, 내야진은 이를 5-4-3 병살타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백정현은 5회초 전병우(1루수 플라이)-김혜성(유격수 땅볼)-김규민(중견수 플라이)을 7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백정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3-0으로 달아난 7회초 최지광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백정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3패 평균 자책점 10.29에 그쳤다. 또한 지난 시즌 포함 홈 3연패 중이었다. 백정현은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쳐 홈 4연패 탈출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백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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