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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한 가운데 타선마저 침묵, 아쉬움을 삼켰다.
요키시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3개 던졌다.
요키시는 1회말에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박승규에게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요키시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요키시는 이후 구자욱(삼진)-타일러 살라디노(1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2회말은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이성규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한 요키시는 이학주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학주의 도루를 저지했고, 이어 최영진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2회말을 마무리했다.
요키시는 이후에도 추가실점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3회말 강민호(2루수 플라이)-박해민(투수 땅볼)-김상수(유격수 땅볼)에게서 첫 삼자범퇴를 만든 요키시는 4회말 2사 1루서 이성규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불을 껐다.
0-1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역시 무실점이었다. 이학주(1루수 땅볼)-최영진(유격수 땅볼)에게서 손쉽게 2아웃을 따낸 후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요키시는 박해민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5회말을 마쳤다.
요키시는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6회말에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 김상수의 도루를 저지하려 했지만, 견제하는 과정서 실책을 범해 놓인 무사 3루. 요키시는 박승규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진 1사 3루서 구자욱에게 1타점을 내줬다.
요키시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살라디노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줘 몰린 2사 2루. 요키시는 이성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요키시는 이학주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 길었던 6회말을 끝냈다. 요키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키움은 0-3으로 뒤진 7회말 요키시를 임규빈으로 교체했다.
한편, 요키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평균 자책점 1.49로 맹활약했다. 또한 원정 3연승도 이어왔다. 하지만 10일 삼성 타선을 봉쇄하지 못한 가운데 타선마저 침묵,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에릭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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