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브룩스가 비의 도움을 받아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KIA 애런 브룩스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데뷔 첫 완봉승.
브룩스는 지난 6경기서 2승(2패)에 그쳤지만, 퀄리티스타트 네 차례, 평균자책점 3.13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한다. 올 시즌 뉴 페이스 외국인투수들 중 최고수준으로 꼽혔고, 그 정도의 기량을 보여준다.
경기가 우천으로 15분 늦게 시작했다. 게다가 KT 선발투수 김민이 1회초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19시 10분이 넘어서야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 심우준, 조용호, 강백호를 삼자범퇴로 요리하면서 손쉽게 출발했다.
2회에는 유한준, 멜 로하스 주니어, 박경수를 역시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로하스의 타구를 이적생 류지혁이 몸을 날려 걷어냈고, 브룩스는 박수로 화답했다. 브룩스는 3회 역시 장성우, 천성호, 배정대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브룩스의 퍼펙트는 4회에 깨졌다. 1사 후 김민혁에게 2B1S서 몸쪽 체인지업을 던졌고 김민혁의 방망이가 따라 나왔다. 그러나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먹힌 타구가 나왔다. 이게 투수와 1루수 사이로 절묘하게, 느리게 굴러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2사 후 유한준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2사 1,2루. 그러나 브룩스는 로하스를 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2사 후 천성호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심판진이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하면서 브룩스에게도 완봉승이 주어졌다. 포심과 투심 모두 154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KT 타선을 압도했다.
[브룩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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