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블루어스)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될 것이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이 18일(이하 한국시각) ESPN에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은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나성범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에 소속돼있고, 현재 KBO리그 국내선수들 중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고 평가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나성범은 2019년 5월3일 창원 KIA전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시즌아웃 됐고, 창원과 미국을 오가며 재활했다. 그리고 올 시즌 건강하게 복귀, 맹활약한다. 37경기서 타율 0.307 11홈런 33타점 32득점이다. OPS는 0.985. 시즌 초반에는 지명타자로만 뛰다 수비도 소화한다.
ESPN은 "나성범은 롤모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따르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나성범도 "추신수 선배는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다. 한국 투수들이 미국에서 좋은 적응을 했지만, 추신수 선배는 타자로서 성공했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을 생각하도록 영감을 줬다"라고 했다.
또한, 나성범은 "5툴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옐리치나 하퍼처럼 될 것이다. 필드 안팎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싫어하는 것 한 가지가 게으른 것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TV로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더 큰 꿈을 꿨다"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이 좋아하는 구단은 밀워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ESPN은 "로저스센터는 나성범이 처음으로 직접 본 메이저리그 경기장이었다. 밀워키를 사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에릭 테임즈와 옐리치 때문이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옐리치 연구를 많이 한다. "2018시즌부터 스윙을 보기 시작했다. 그의 스윙은 매끄럽고 간결하다. 나는 옐리치의 스윙 매커니즘을 갖고 싶다"라고 했다. 옐리치는 2018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거듭났다.
이밖에 ESPN에 따르면 나성범은 다저스타디움의 푸른 잔디를 보고 감명 깊었고,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을 모두 가는 게 꿈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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