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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36)의 2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30) 측의 입장도 전해졌다.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김래니 부장판사)는 유인석 등 6명의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유인석과 담당 법률대리인은 혐의에 대해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공소 사실을 대체적으로 인정한다. 오늘 재판으로 결심을 하지 않고 기일을 속행하길 원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유인석이 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 측은 혐의 관련한 질문에 "공소 사실 자체가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확인 이후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날 재판에선 군사법원으로 이송된 승리 측의 입장도 전해졌다. 한 변호인은 승리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증거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이승현은 버닝썬 엔터 주식회사 대표이사로서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형식적으로 몫 자금을 집행했다. 불법 횡령 등의 고의성 등은 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적 판단을 받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법리적 판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성 A씨와 B씨에 검찰은 징역 2년, 벌금 790여 만원 등의 추징을 구형했다. 특히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범행 경위가 이승현, 유인석과의 친분 관계로 성 매매 알선을 연결해준 것"이라며 "경제적 이익 등의 대가를 얻은 부분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형이 선고됐다.
앞서 유인석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외국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함께 버닝썬 유착 의혹을 받는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는 등의 혐의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유인석의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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