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6연승으로 파죽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키움이 안우진의 복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155km. 안우진은 복귀하자마자 강속구를 뿌렸다. 150km대 강속구를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부상에서 자유로워졌음을 증명했다. 허리와 어깨 등 좋지 않았던 안우진은 지난 23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고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최고 155km 강속구를 던졌다.
1이닝을 퍼펙트로 막는데 공 9개면 충분했다. 볼은 2개가 전부일 정도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안우진은 "오랜만에 던지는 거라 볼이 많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고 던졌다"라고 말했다.
구속도 만족스럽다. "2군에 있을 때부터 스피드를 체크했다. 쥐어 짜서 던진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작년보다 구속이 올라온 것 같다"는 것이다.
과연 안우진은 키움 마운드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우선 중간계투진의 한 자리를 맡는다. 손혁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2~3년 뒤에는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우진은 아직 투피치 위주의 투수이고 부상 경력도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스텝을 밟을 예정이다.
안우진은 "시즌 전부터 감독님과 이야기했을 때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더라. 향후 2~3년 동안 중간계투로 뛰면서 다치지 않는 투구폼을 만들고 난 뒤에도 늦지 않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우진은 실전용 구종 추가에 대해서는 "슬라이더는 2군에서 많이 연습을 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실전에서도 사용할 것이다. 어제(23일) 체인지업도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고 편하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부상 복귀 후 건재함을 과시한 안우진이 과연 키움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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