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키움의 저력이 대단하다. 9회초에 전세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8-5 역전승을 따냈다. 키움은 파죽의 8연승을 질주,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차우찬의 구위에 눌려 6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키움은 7회초 응집력을 발휘, 격차를 1점차로 좁혔다. 대역전극의 전초전이었다. 이어 4-5로 맞은 9회초 1사 2, 3루 찬스. 이정후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박병호가 정우영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조상우가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 3점차 승을 따낸 것. 양현(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은 구원승을 챙겼다. 비록 무릎통증으로 인해 교체됐지만, 선발투수 한현희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친 것도 밑거름이 됐다.
손혁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이 비오는 날씨에도 끈기 있는 야구를 해줘서 고맙다. 한현희가 5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줬다. 안우진, 양현, 조상우 등 불펜투수들이 잘 마무리해줬다. 특히 조상우가 2경기 연속 등판인데도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박병호가 중요한 타이밍에서 홈런으로 팀 상승세를 이어줬다”라고 말했다.
[손혁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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