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LG는 지난 25일 키움과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패하고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무엇보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5-0으로 리드하다 5-8로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충격이 컸다.
특히 9회초 마무리투수 정우영을 올리고도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는데 정우영이 주효상과 서건창에 2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김하성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가 다가오자 이정후를 자동 고의 4구로 거르고 박병호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박병호에 우중월 만루홈런을 맞고 돌이킬 수 없는 역전을 내준 것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2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전날(25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정우영이 어제는 비가 와서 그런지 스파이크에 묻은 흙을 많이 털어내는 모습을 봤다. 투수가 원래 예민한 부분이 있다"라면서 "제구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먼저 볼넷 2개를 주면서 말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부재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 순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7월 복귀도 내다보고 있는 고우석은 이번 주말에 불펜 피칭을 시작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다.
류 감독은 "지금까지는 캐치볼 단계였고 주말에 불펜 피칭을 한 뒤 괜찮으면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고)우석이가 없어서 조금 아쉽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류중일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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