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잘 쓸 수 있게 하겠다."
KT 이강철 감독이 2일 잠실 LG전서 선발 등판한 우완 조병욱(22)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병욱은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했다. 노 디시전이었으나 경기흐름을 LG에 완전히 넘겨주지 않았다.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 3실점했으나 8회 동점, 10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KT 선발진은 최근 변화가 있다. 김민이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돌아와도 불펜으로 갈 예정이다. 소형준과 배제성은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 대신 투입된 투수 중 한 명이 조병욱이다.
팀 승리를 떠나 KT가 조병욱이라는 투수를 1군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이 감독은 계산이 잡혔다. 3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5회 시작하기 전까지 점수를 주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이 됐다.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구위도, 제구도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군 복무도 마쳤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으로 각각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4.08. 이 감독은 조병욱을 1군에서 어떻게든 활용할 방침이다. "계속 선발진에 들어간다.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던져주면 형준이나 민수가 피곤할 때 (선발투수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당장 선발투수로 활용하되, 소형준과 배제성이 돌아오면 불펜으로 활용할 여지를 뒀다. 이 감독은 "지켜보면서 잘 쓸 수 있게 하겠다. 성실하고 괜찮은 친구"라고 했다.
[조병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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