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키움 우완투수 조영건이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키움이 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조영건을 1군에서 말소했다. 조영건은 올 시즌 7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05를 기록했다.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2일 고척 두산전서는 0.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에 그쳤다. 손혁 감독은 조영건에게 애당초 긴 이닝을 맡길 생각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용은 좋지 않았다. 1군 실전을 소화하면서 디딤발을 딛는 위치까지 교정했지만, 끝내 효과를 보지 못했다.
손혁 감독은 3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 가서 준비하라고 했다. 여기서 얘기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시간을 갖는다. 2~30일은 올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천천히, 차근차근 2군에서 상의할 것이다. 퀵모션 스탠스, 와인드업 할 때의 움직임 등을 다시 잡고 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조영건도 2군 조정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손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자기 의견을 잘 얘기한다. 일찍 바꾼 감독을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일찍 안 바꾸게 잘 준비해서 온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조영건의 빈 자리는 불펜데이로 메운다. 브리검의 복귀가 눈 앞에 왔기 때문이다. 8일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 2~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손 감독은 "문제가 없으면 14~15일 정도에 돌아온다. 한번 아니면 두 번일 것 같은데 불펜데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무릎 통증으로 이탈한 한현희는 한 번 정도 로테이션을 건너 뛴다. 손 감독은 "문성현이나 신재영, 김재웅 등을 생각하고 있다. 김재웅은 작년에 2군에서 선발을 했던 투수다. 상황을 보고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조영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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