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조상우에게 이틀 휴식을 부여한 키움이 임시 마무리투수로 염두에 둔 카드는 안우진이었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지난 3일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2-2로 맞선 8회말 2사 1, 2루서 조상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9회말 황재균에게 끝내기안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손혁 감독은 이에 대해 “9회초 공격이 9번타자부터였다. KT도 최근 3경기에서 연장을 2차례 치렀고, 불펜을 소모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실점만 없다면 승부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손혁 감독은 “승부처에 실책이 나왔지만, 선수들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최근 두산과 힘든 승부를 펼쳤고, 앞서 더블헤더도 치렀다.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마무리가 올라와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최근 2연투를 했고, 총 2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 48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일뿐만 아니라 5일까지 휴식을 취하게 됐다. “어제 투입할 때부터 이틀 휴식을 염두에 뒀다”라는 게 손혁 감독의 설명이다.
조상우를 대체할 임시 마무리투수는 안우진이다. 부상에 따른 재활을 거쳐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안우진은 최근 4경기서 모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손혁 감독은 “상황이 되면 9회말에 안우진을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 오늘 등판하면 2연투가 되지만, 마침 일-월에 쉴 수 있다. 투입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불펜피칭을 보며 구속, 폼이 다 올라와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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