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송중기x김태리의 '승리호', 일반 관객들도 투자한다…"22일 펀딩 오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일반 관객들의 투자를 받는다.

'승리호'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는 21일 "기존 배급사와 투자 전문 기관들에게만 국한되었던 상업 대작 영화 투자에 일반인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2020년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7월 22일부터 일반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을 확정해 일찍이 기대를 받았다.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함과 한국형 SF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만들어낼 신세계에도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승리호' 측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투자를 오픈해 획기적인 시도에 나선다.

배급사 측은 "이번 투자 상품은 일반적으로 대작상업영화에 일반인의 투자 참여 기회가 없던 기존의 사례에 비춰볼 때 흔치 않은 시도"라며 "흥행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대작에 일반인의 투자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영화시장에 큰 변화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 투자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많은 영화가 개봉이 연기되어 새로운 프로젝트의 투자가 활발치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영화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22일부터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8월 10일부터 투자가 진행된다.

[사진 =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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