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타격 주요부문 7관왕을 향해 진격 중인 타자다운 활약상이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화력을 과시, KT 위즈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로하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위 KT는 로하스의 활약을 앞세워 10-9 신승을 따내 2연패에서 탈출했다.
2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 예열을 마친 로하스는 KT가 7-8로 추격한 7회말 2사 상황서 4번째 타석을 맞았다. 로하스는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한 진해수의 4구(직구, 구속 144km)를 노렸고, 이는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극적인 승리를 예고하는 한 방이기도 했다.
로하스는 이어 KT가 9-9 동점을 허용한 9회말 선두타자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구원투수 여건욱. 로하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여건욱의 6구를 공략, 비거리 110m 끝내기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홈런 선두 로하스의 24호 홈런이었다. 끝내기홈런은 올 시즌 9호이자 로하스의 통산 2번째 기록이다. 연타석홈런은 KBO리그 데뷔 후 이번이 8번째였다.
로하스는 경기종료 후 “상대 투수가 어려운 승부를 가져갈 것이라 생각했다. 정확한 컨택을 노린 것이 장타로 이어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 마지막에 타구가 정타로 맞지는 않았지만, 날아가는 타구에 힘이 실려 있어 기대를 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또한 “최근 타격감이 좋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한 스윙보다 내 스윙을 가져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팀의 연패를 끊어 더욱 기쁘다. 또한 오늘 경기가 ESPN으로 중계됐는데,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사랑한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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