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쉴트 감독의 호평 “김광현, 마무리투수 이유 증명”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무리투수로 나서게 된 김광현(32)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마이크 쉴트 감독 역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구원 등판,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세이브를 따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3으로 앞선 9회초 투입됐다. 김광현은 맞대결한 프랭키 코데로-닉 히스-바비 위트 주니어 모두 삼진 처리,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주며 세인트루이스의 리드를 지켜냈다.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km)이었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서 호투,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던 김광현은 2020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 마무리투수를 통보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선발로 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탈한 조던 힉스를 대체할 마무리투수로 김광현을 낙점한 것.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를 맡은 후 첫 등판서 위력을 발휘,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이유를 증명했다. 쉴트 감독 역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다양한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공의 움직임이 좋았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도 않았다. 그가 마무리투수를 맡게 된 이유를 직접 보여줬다. 베테랑다웠다”라며 호평을 전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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