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감독 제이 로치)이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수 1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 영화는 실제 미국 폭스뉴스 사에서 벌어진 권력형 성폭력 문제와 이를 고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영화화, 현 시점과 맞물려 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개봉 3주차에도 여전히 뜨거운 화력을 과시하며 누적 관객수 15만 명을 돌파(7월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했다.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다루며 시의성 있는 주제와 메시지를 담은 이 영화는 개봉 이후 거세게 입소문이 확산되며 관객들로부터 자발적인 '응원 관람'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직장 내 성교육 차원의 '단체 관람'으로도 이어지며 바로 지금, 모두가 봐야 할 가장 뜨거운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이 같은 일들이 직장 내에 얼마나 뿌리 깊게 파고들어 있는지, 피해자가 권력자로부터 좌천이나 해고 등의 추가 피해를 우려해 쉽게 고발할 수 없는 상황과 성적 요구를 거부한 이후 실제 해고된 사례, 피해자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2차, 3차 가해, 그리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모든 피해를 입증해 보여야 하는 상황, 성폭력 사건 발생 시 반드시 외부에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 등을 담아내며 지금의 한국 사회와 우리 모두에게 강력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 가운데,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도서 '김지은입니다'의 이두루 편집자와 '괜찮지 않습니다'의 최지은 작가가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의 전 비서 김지은씨가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을 담아낸 '김지은입니다'는 출간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우리 사회의 현 상황과 맞물려 여성들 사이에서 응원과 연대 구매 행렬이 이어진 바 있다.
또사회 곳곳에 만연한 여성혐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여성들의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한 '괜찮지 않습니다'로 여성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최지은 작가가 자리해 위력에 의한 성폭력, 직장 내 성폭력에 포커스를 맞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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