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여름방학' 측 "왜색 지적,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집 외관 변경했다" (전문)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여름방학' 측이 왜색 논란을 인정, 세트장인 집 외관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여름방학' 제작진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여름방학'의 집 외관 변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3회까지는 기존 촬영본을 활용하여 편집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외관 변경이 반영된 집을 방송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시점은 4회부터가 될 것 같다"며 "2회, 3회 방송분도 편집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방송을 선보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재차 사과했다.

나영석 PD 사단이 연출하고 배우 정유미, 최우식이 출연하는 '여름방학'은 1회부터 화제를 불러모았으나 세트장인 집이 일본의 적산가옥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당시 제작진은 "다락과 3개의 마당이 있어 출연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 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하면서 "시청자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하 '여름방학'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여름방학' 제작진입니다.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여름방학'의 집 외관 변경을 진행하였습니다.

3회까지는 기존 촬영본을 활용하여 편집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외관 변경이 반영된 집을 방송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시점은 4회부터가 될 것 같습니다.

2회, 3회 방송분도 편집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방송을 선보이도록 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여름방학' 제작진 올림

[사진 = tvN 제공, '여름방학'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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