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SK 와이번스가 30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2군 선수단 얼차려, 체벌,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과 관련,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구단 역시 선수단 관리 소홀로 징계를 받았다. 박경완 감독대행도 취재진을 통해 야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SK는 "이번 일부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와 SK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고, 소속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했다. 구단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음과 같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K는 "소속 선수들이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 이와 함께 비록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SK는 "외부 윤리교육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선수단 윤리교육 내용과 형식을 개선하겠다. 그리고 주기적 실태 점검을 포함한 선수 숙소 운영 방안을 개선하겠다. 또 구단이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를 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앞으로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SK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팬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SK 엠블럼.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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