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가 LG전 9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마무리투수 정우람(35)에게 멀티이닝을 맡기는 구상을 마쳤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에서의 정우람 활용법에 대해 밝혔다.
한화는 LG전 9연패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올해 LG를 상대로 1승도 건지지 못했다.
최 감독대행은 "김종수와 강재민이 연투를 해서 웬만하면 이번 경기에서는 던지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 "오늘(31일)은 접전 상황이면 정우람이 8~9회 멀티이닝을 던져야 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선발 장시환과 정우람의 사이에는 안영명, 김진욱, 윤대경 등이 대기한다.
한화는 전날 삼성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정우람 카드를 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 감독대행은 "정우람은 1이닝을 쓰려고 했다. 이전 경기에서 던진 것도 고려했다. 정우람에게 9회부터 점수를 얻으면 다음 이닝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제일 마지막에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11회에 올리지 않은 것이다"라며 "멀티이닝을 쓰려고 했다면 8회에 내보냈을 것이다. 정우람이 베테랑이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 푸는 시간이 길다"라고 말했다.
과연 한화는 LG전 연패 악몽을 벗어날 수 있을까. 최 감독대행은 "막연할 수도 있지만 선발 장시환이 최소 실점으로 잘 막기를 기대하고 노수광이 오랜만에 합류해서 1번타자로 나서니까 공수주에 활발한 활약을 기대한다. 반즈가 잠실구장에서 처음 데뷔한 만큼 결정적일 때 한방을 날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